세계적 R&D 기업연구소 육성 본격화

정부, 우수 기업연구소 발굴·지원으로 미래 기술혁신 선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K-HERO(Korea-Highest Excellence R&D Organization) 육성·지원사업'을 19일 공식 공고했다. 이 사업은 미래 신산업 창출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대 31억 원 지원, 2~4년간 집중 육성

선정된 기업연구소는 과제당 2년에서 4년간 최대 31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연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4만 1000여 개의 기업연구소가 운영 중이며, 이들은 민간 R&D 활동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패권 시대, 질적 성장에 방점

최근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서 민간 R&D 활성화뿐 아니라 기업연구소의 질적 성장도 매우 중요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연구소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및 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도연구소와 역량강화 지원 2.0 사업으로 차별화 지원

사업은 연구소의 R&D 역량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사업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정한 우수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지원하며, 연간 9억 원씩 3년 반 동안 지원한다. 현재 160개 연구소가 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둘째, 기업 R&D 역량강화 지원 2.0사업은 성장형 및 도약형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2~3년간 기존 기술과 제품 고도화, 혁신적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의 의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기업부설연구소는 우리나라 민간 R&D를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서, 기술패권 시대에 민간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관련 법률 제정에 맞춰 연구소의 질적 성장과 미래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공고 및 설명회 안내

이번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www.koi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관에서 사업설명회가 개최되며, 설명회 내용은 27일부터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