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병원체자원 216종 분양 현황 발표
국가병원체자원은행, 지난해 216종 병원체자원 분양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은 2024년 4월 24일, 2023년 한 해 동안 총 329개 기관에 2948주에 달하는 216종의 병원체자원을 분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원은 59개 기관에 457주가 분양되어, 감염병 진단 및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병원체자원, 감염병 연구와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국가 생명 자원의 하나인 병원체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 분양하여 감염병 분야 연구개발과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병원체자원은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 다양한 병원체와 관련 정보를 포함하며, 보건의료 연구 및 산업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한다.
분양 목적과 기관별 분포
분양된 병원체자원의 활용 목적을 살펴보면, 진단기술 연구가 전체의 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가 14%를 차지했다. 기관별로는 산업체 등 민간영리기관이 54%로 가장 많이 분양받았으며, 대학 및 비영리기관이 25%, 국·공립연구기관이 21%로 뒤를 이었다.
주요 분양 병원체 및 코로나19 변이주 현황
분양된 병원체자원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57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장균 431주, 살모넬라균 139주, 폐렴간균 129주, 뎅기 바이러스 110주 순으로 분양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JN.1 변이주가 53주로 가장 많이 분양되었고, KP.3 22주, XBB.1.9.2 19주, BA.1 17주, XBB.2.3 17주 순으로 분양되었다.
병원체자원 활용 성과 및 향후 계획
병원체자원의 활용을 통해 8건의 논문 발표와 8건의 특허 등록이라는 성과가 있었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SARS-CoV-2 자원을 신속히 확보하여 다양한 분야에 분양함으로써 분양 활용이 크게 증가했다. 2023년부터 분양 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2019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024년에는 72.8% 증가한 2948건을 기록했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역할과 비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앞으로도 국내 병원체자원의 활용을 촉진하고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여 다양한 병원성 미생물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제약 및 의료 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