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농산물 수입 현황과 정부 입장

미국산 농산물 수입 현황과 정부 입장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상황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정부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공산품 등 비농업 분야 협상의 지렛대로 삼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농식품 무역수지 적자는 약 8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산 농산물이 우리나라 수요에 맞게 이미 적절히 수입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대두와 옥수수 등 사료작물의 경우, 국제 공개 입찰을 통해 최저가를 제시한 국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작황과 품질에 따라 수입 대상국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국가를 지정하여 수입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농식품부는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농식품분야 대응 T/F'를 발족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검토하며, 농업계 및 식품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업계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계획입니다.

다만,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이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적 의견을 포함한 보도는 국내 농산물 시장과 국제 협상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