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개월 연속 증가, 서비스업 고용 확대
취업자 2개월 연속 증가, 서비스업 고용 확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13만 6000명 증가한 2817만 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잠시 주춤했던 증가세가 1월과 2월에 다시 이어진 결과입니다.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 고용 증가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돌봄인력 수요 증가와 직접일자리사업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9만 2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8만 명, 정보통신업에서 6만 5000명의 취업자가 늘어났습니다. 이는 서비스업이 고용 회복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각각 34만 2000명, 11만 6000명 증가했으나,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각각 22만 8000명, 7만 8000명, 8000명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는 23만 5000명 줄어들어 202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도 1.7%포인트 하락한 44.3%로, 2월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 사업시설관리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은 16만 7000명, 제조업은 7만 4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임대서비스업은 7만 4000명 줄어들어 각각 8.1%, 1.7%, 5.4%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8개월, 10개월째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기준 61.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0.2%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업자는 94만 명으로 2만 5000명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3.2%로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7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그중 '쉬었음' 인구는 269만 7000명으로 12만 3000명 늘어났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50만 4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해 '1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을 신속히 추진하고, 내수 회복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일자리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제 6단체와 협력해 고용애로 해소 핫라인을 운영하고,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취업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일자리 점검반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