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국민 안전과 국익 수호 강조
한덕수 권한대행, 국민 안전과 국익 수호 강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 국민 안전과 국익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한 권한대행이 복귀 후 처음 주재한 자리로, 그는 미국발 통상전쟁과 내수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정책 추진에 있어 국무위원들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시에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적극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산불 진화 지원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정부는 경남 산청을 포함한 4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에 산불진화헬기와 지상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산불 원인으로 성묘객의 실화가 지목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와 영농 부산물 소각 금지 등 산불 방지 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된 진화대원과 공무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의대생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골든타임
한 권한대행은 이번 주를 의대생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의대 교육 정상화가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들이 2026학년도 모집인원 조정을 전제로 3월 말까지 모든 의대생 복귀를 제안했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그는 의대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총장과 학장의 합리적인 설득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며, 정부는 복귀한 의대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생명을 지킬 인재로서 국민 모두가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서해수호의 날 10주년과 안보 태세 강화
오는 3월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 10주년 기념식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은 보훈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제복 공직자들의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강조하며, 국방부와 전 군에 북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