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맞춤형 일자리 확대, 재취업 지원 강화

50대 고용률 하락, 맞춤형 지원 절실
고용노동부는 2025년 4월 15일, 50대의 안정적인 재취업을 위한 종합 지원책인 '50대 취업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12개월 이상 50대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50대가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맞춤형 일자리 발굴로 취업 기회 확대
특히, 국가기술자격 데이터를 분석해 초심자도 취득하기 쉬우면서 취업률이 높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전기기능사 등 5개 자격을 추천했다. 또한, 지역별 인사·노무 경력자를 고용플래너로 선발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 맞춤형 일자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직업훈련과 경력지원 확대
직업훈련 기회도 대폭 늘린다. 폴리텍 신중년 특화과정을 활용해 7,500명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하며, 주말·야간 과정도 운영해 재직 중인 이·전직 희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기관과 전략산업직종훈련 등 다양한 과정에서 기술 습득과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경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력지원제도도 운영한다. 자격 취득이나 훈련을 받았으나 경력이 부족한 50대 사무직 조기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올해 지원 규모를 당초 91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했다. 참여자에게는 월 최대 150만 원, 참여 기업에는 40만 원을 최대 3개월간 지원한다.
지역 네트워크 통한 통합 취업 지원
고용센터와 내일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 일자리센터, 폴리텍, 새일센터 등과 협력해 지역 중장년고용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마을버스 등 구인난이 심한 일자리에 유관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인력 매칭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협업해 마을버스 운송직 취업 희망 50대에게 자격취득 비용을 지원하고, 고용부가 경력지원제를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다음 달부터 실시해 1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민석 차관, 50대 취업지원 정책 중요성 강조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954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 50대가 대규모 은퇴를 앞두고 있다"며 "최근 12개월 이상 50대 고용률 하락은 노동시장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있어 50대를 위한 취업지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자리 발굴, 훈련, 일경험, 취업 지원 등 전방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