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와 안전 지키는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 화학물질 안전과 동물복지 강화
환경부는 2025년 6월 1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국환경공단 본사에서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시설은 동물실험을 대체하거나 최소화하는 시험을 수행하는 곳으로, 인체세포, 인공장기, 시험관,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시설 규모와 역할
총면적 7,499㎡, 지상 4층과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시설에는 334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물대체시험시설은 인공장기, 3D 조직모델, 컴퓨터 예측모델 등을 활용해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유해성평가 실험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동물복지와 과학적 진보
이번 시설은 동물실험에 따른 윤리적 문제와 과학적 한계,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체 세포와 인공장기, 컴퓨터 예측 모델을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며, 유럽연합은 2013년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 유통을 금지하고, 미국도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책과 목표
우리나라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물대체시험법 우선 활용 원칙을 반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유해성시험 자료의 60% 이상을 대체시험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화학물질 안전성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판단하는 기반이 될 뿐 아니라 실험동물 수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물대체시험 인식제고 주간 운영
환경부는 착공식을 계기로 6월 16일부터 23일까지를 동물대체시험 인식제고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착공식 당일에는 민관간담회를 개최하고, 20일에는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수회를 통해 정부 정책과 민간 시험기관 운영 사례를 공유합니다. 또한 최신 대체시험법 연구 성과와 동물실험 연구자를 위한 정신보호 프로그램 설명회도 함께 진행됩니다.
환경부 차관의 의지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은 동물복지와 국민 건강을 함께 지키는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시험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