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4개사 무상 안전점검 실시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한 무상 안전점검 실시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현대, 기아, 벤츠, 테슬라 등 14개 전기차 제작사가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일부 제작사는 이달부터 추가 안전점검 일정을 확정해 진행 중이다.

정부 합동 대책에 따른 안전점검 권고

이번 무상 안전점검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국토부가 전기차 제작사에 권고하며 추진됐다. 현대, 기아, KG모빌리티, BMW, 벤츠, 테슬라 등 14개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시 점검과 주요 점검 항목

특히 현대, 기아, 폭스바겐, 아우디 등 일부 제작사는 특정 기간에 국한하지 않고 연중 상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 상태, 배터리 냉각시스템 등 안전 관련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배터리 하부 충격 여부 등 외관 상태도 함께 점검한다. 이상 발견 시 수리 안내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리콜 조치

구버전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한 일부 차종은 고전압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또한 리콜 이행 여부를 확인해 리콜 조치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 점검 참여 및 제도 개선

전기차 이용자는 제작사별 점검 일정을 확인한 후 가까운 차량 서비스센터에 예약 방문해 점검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전기차 등 차량의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며, 앞으로 화재 우려가 있는 리콜 미이행 차량은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처리할 계획이다.

국토부 당부 및 향후 계획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지난해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무상 안전점검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소비자 보호조치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