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댐 방류 시스템으로 홍수 피해 줄인다
AI 기반 댐 방류 시스템 구축과 홍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하는 홍수 양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홍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민·관 합동으로 홍수 피해 재난원인조사반을 구성해 원인 분석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댐 방류 시스템 구축 등 총 26개의 중점 추진 과제를 확정했습니다.
최근 10년간 홍수 피해 현황과 전망
최근 10년(2014~2023) 동안 홍수로 인해 연평균 13명의 사망자와 약 2579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홍수방어기준 수립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모든 유역에서 홍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댐 운영체계의 혁신
정부는 먼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댐 방류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AI가 하류 유역 전체의 유량과 수위 예측 자료를 분석해 댐 방류 여부를 판단하는 운영체계를 확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댐 유역 예측 강우량과 댐 및 하천의 현재 수위를 모두 고려한 예비방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방류의 정확성을 높입니다.
기관 간 서로 다른 홍수예측모형을 개방해 댐 방류량 산정과 방류 시기 등 의사결정에 공동 활용하며, 댐 성능 진단 결과와 기후변화를 종합 고려해 홍수기 제한수위를 검토합니다. 특히 연속 강우와 하천 홍수능력을 고려해 홍수조절용량을 지난해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 홍수기 제한수위를 낮춰 운영합니다.
댐 방류 정보도 개선해 신속성을 확보합니다. 방류량 승인 시 최대 방류량뿐 아니라 최소 방류량도 함께 통보하며, 현재 방류량과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시로 제공합니다. 방류 예측 정보 제공 횟수를 늘리고, 수문 방류 기간에는 야간에도 재난문자 방송을 발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수문기상정보 서비스 확대
댐 방류 등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수문기상정보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예비 방류와 홍수기 연속 강우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댐 유역 강우 예보기간을 기존 3.5일에서 4일로 연장하며, AI 강수예측을 활용해 1시간 단위로 6시간 예측하는 초단기 예보를 적극 활용합니다.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의 수평 해상도를 12km에서 8km로 개선해 더욱 상세한 강우 예측 정보를 제공하며, 레이더 기반 소하천 유역 관측과 예측 면적강수량도 제공해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응합니다.
안전관리 체계 및 하천 정비 강화
홍수 대응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홍수상황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기관별 보유 장비 현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시스템 이용 기관도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합니다.
홍수취약지구 지정과 관리를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정확도 제고를 위해 현황 측량을 시범 시행합니다. 지방하천도 시·도지사가 홍수취약지구로 지정·관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합니다.
홍수예보 정확도 제고와 홍수정보 제공 지점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수위관측소를 총 978개, CCTV를 523개로 확충합니다. 하천 설계기준도 환경변화를 반영해 개선하며, 국가하천의 영향권 내 지방하천 구간은 국가가 직접 정비합니다.
하천 제방 보강과 유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구간에 대한 준설사업을 시행하며, 홍수기 전에는 댐 하류 하천과 제방 주변 수목을 우선 관리하도록 매뉴얼을 정비합니다. 하천 정비 상황 점검 및 평가 제도를 명문화해 하천 유지·보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교육 및 주민 대피 훈련 강화
홍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수자원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홍수 재난 대비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정례화합니다. 집중호우로 본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상황에 대비해 홍수주의보 단계에서도 주민 대피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피체계를 정비합니다.
정부 관계자 발언과 향후 계획
정건희 재난원인조사반장은 "민·관이 협력해 홍수 관리 체계를 면밀히 살피고 피해 원인을 분석했다"며,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기후변화에 맞춘 선제적 체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제 이행 상황을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추진 과제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세부 이행계획으로 구체화하며, 특히 올 여름철 홍수 대비 과제는 최대한 신속히 이행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