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위해정보 한눈에 보는 통합시스템 개통

건강위해정보 한눈에 보는 통합시스템 개통

질병관리청은 30일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건강위해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을 공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국민들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위해요인에 대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가습기살균제 등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정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정보가 각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어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내 15개 부처의 38개 시스템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 해외 13개 시스템을 연계해 건강위해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주요 건강위해요인별 정보를 주제별로 분류해 제공하며, Open API 기반의 시각화 기능과 실시간 URL 연계 기능을 통해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시각화한다. 또한 기후변화, 중독 등 주요 위해요인 범주별 검색 기능과 인기 검색어, 관련 통계, 연구 및 교육 자료 등 특화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은 PC, 태블릿, 모바일 등 모든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앞으로도 연계 가능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가습기살균제처럼 발병 초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으로 인한 집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초동 대응을 위한 감시와 역학조사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 개통을 계기로 감염병뿐만 아니라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에 의한 원인 미상의 집단 발병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조사와 감시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