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전면 점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전면 점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4일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부처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는 2004년부터 검역본부와 질병청이 공동으로 운영해 왔으며, 사람과 동물 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가금류와 야생조류뿐 아니라 야생 삵 등 포유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고, 해외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주요 의제로 선정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특히, 사람과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인플루엔자 종간전파 사례에 대해 동물인플루엔자 전문가를 초빙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또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상황과 인체감염증 대응 결과를 점검하고, 포유류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공유하며 이에 따른 대응과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외에도 인수공통결핵 발생 상황, 해양포유류 인수공통질병 예찰과 대응 지침 마련, 올해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예찰 계획과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등 주요 정책 추진 현황도 공유되었습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사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에서의 초기 감시와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역본부는 예찰 강화 등 역량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부, 질병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통합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해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대책위원회는 사람과 동물 간 종간전파 사례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더 이상 잠재적 위험이 아닌 실제적인 대응 과제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와 인체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 동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질병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감시와 예방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