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닭고기 수급과 가격, 정부가 직접 밝힌 진실

여름철 닭고기 수급과 가격, 정부가 직접 밝힌 진실

최근 6월 18일 한국경제는 "연례행사 여름별미 인상 삼계탕·냉면 값, 또 들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닭 공급이 불안정해 서울 지역 삼계탕 가격이 한 달 새 0.8% 상승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점이 있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삼계탕용 닭 공급량과 가격 현황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5월 삼계탕용 닭 공급량은 전월 대비 11.8% 증가한 1,615만 마리에 달했습니다. 이는 4월의 1,444만 마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도매가격은 4월과 동일하게 마리당 2,680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공급이 불안정해 백숙용 영계 가격이 20~30% 정도 올랐고, 삼계탕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삼계탕 가격 상승 원인과 정부 대응

5월 서울 지역에서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17,654원으로, 전월 17,500원 대비 154원(0.8%)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 상승은 주원료인 삼계용 닭 가격 상승 때문이 아닌 것으로 농식품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소비가 집중되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닭고기 할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농축산물 정부 할인 지원을 통해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주당 2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닭고기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국내 닭고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름철 별미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