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고창 갯벌생태마을 첫 지정

서산 중왕·왕산과 고창 두어리, 국가지정 갯벌생태마을로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5년 2월 2일, 충남 서산의 중왕·왕산 마을과 전북 고창의 두어리 마을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정 갯벌생태마을'로 지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정은 전국의 갯벌 인접 마을을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국가지정 갯벌생태마을'은 갯벌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수한 갯벌 생태계와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마을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그 중 보존 가치와 관광 활성화 가능성이 가장 뛰어난 2곳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서산 중왕·왕산 마을과 고창 두어리 마을의 특징

충남 서산의 중왕·왕산 어촌마을은 가로림만 갯벌에 인접해 있으며, 수산물 공동생산과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갯벌 관광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이 마을은 갯벌 생태계 보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의 두어리 어촌마을은 고창갯벌에 인접해 있으며, 이미 다양한 갯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점이 높게 평가되어 갯벌생태마을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생태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해양수산부의 지원과 향후 계획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선정된 갯벌생태마을에 대해 탐방로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마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마을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입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갯벌생태마을 지정이 갯벌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탐방로 등 시설 확충을 통해 갯벌 생태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