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대상 소방안전교육 전국 확대

초등 저학년 대상 소방안전교육 전국 확대

소방청은 교육부와 협력하여 2025년 7월 둘째 주부터 전국의 노후 공동주택 밀집지역 인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긴급 확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인명피해가 잇따른 데 따른 관계기관 합동 긴급대책회의의 후속 조치로, 어린이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은 전문 소방안전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이론 수업과 화재 대피 실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수업과 실습은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위험에 대처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국 3,441개 초등학교 중 최근 1년 이내 소방안전교육 이력이 없는 학교를 우선 선정하여 교육을 진행하며, 2학기부터는 유치원과 중·고등학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소방청은 소방안전체험관과 안전체험교실 등 체험시설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체험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입니다. 전국 소방안전체험관과 안전체험교실에서는 화재 대피, 응급처치, 완강기 사용 등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체험시설 예약은 소방청 공식 누리집(nfa.go.kr) 또는 국민안전교육플랫폼(kasem.safekorea.go.kr)에서 언제든지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119metaverse.nfa.go.kr)을 통해 공동주택이나 학교 화재 대피 훈련 등 13가지 재난 상황을 체험하며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습니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교육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소방안전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천창섭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어린 시절 반복해서 체득한 안전행동은 실제 재난 때 생명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며 "가정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안전체험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