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년 예산 '회복과 성장 마중물' 강조

이 대통령, 내년 예산에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 주문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서 내년 예산이 민생경제 중심의 효율적인 예산안으로 편성되어 회복과 성장에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도록 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만만치 않고 민간의 기초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정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하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비효율적이고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정비·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대생 대학 복귀와 의료 공백 보완 촉구

이 대통령은 의대생들의 대학 복귀를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로 평가하며, 교육 당국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의대생들에게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깊이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 부서에는 지역의료, 필수의료, 응급의료의 공백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대화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모든 영역에서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당국도 의료인들과 긴밀히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 지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참사 발생은 공무원들의 의무 불이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고, 내일 국가적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관계 당국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 충실한 유가족 지원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사에 대해서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