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정부,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정부가 풍수해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3단계로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조치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의 일환입니다.

중대본 비상대응체계 강화

중대본은 근무 인력을 증원하고, 가용 가능한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또한 각 부처별 재난상황실을 확대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국·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급파해 중앙과 지방 간의 협조를 공고히 하고, 실시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집중호우 대응과 국민 안전 당부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전국적 호우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미 300~400㎜의 선행 강수가 내린 상황에서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는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선행 강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지자체장에게 대피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며, 주민 대피와 보호에 필요한 비용은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 본부장은 국민들에게 집중호우 시 외출을 자제하고, 저지대, 하천변,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 우려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