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우리 해역 안전 확인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우리 해역 안전 확인
정부는 최근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배출된 폐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관계부처 합동으로 우리 해역과 하천의 방사능 및 중금속 오염 실태를 철저히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는 국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의 결과로 평가된다.
관계부처 합동 특별 실태조사 진행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지난 4일,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예성강 하구와 인접한 강화도, 한강 하구 등 총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을 포함한 방사성 핵종 2종과 중금속 5종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과 비교해 변화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우라늄 농도, 2019년 대비 낮거나 유사한 수준
예성강 하류에 인접한 강화·김포 지역 6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의 우라늄 농도는 2019년 조사 당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강과 임진강 하구 2개 정점, 인천 연안 2개 정점에 대한 우라늄 농도 분석 결과도 2019년 기준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방사성세슘 및 중금속 농도 모두 안전 기준 이내
조사 대상 모든 정점에서 방사성세슘 농도는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이거나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된 수준보다 낮았다. 서해 7개 정점의 방사성세슘 농도는 0.789~1.928MDA, 강화·김포 6개 정점은 0.714~0.791MDA, 한강·임진강 2개 정점은 0.895MDA, 인천 연안 2개 정점은 0.727~1.032MDA 범위 내에 머물렀다.
중금속 항목 역시 환경정책기본법과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기준을 모두 충족하거나 불검출로 확인되어, 해양 및 하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입증했다.
정부, 지속적 감시와 범부처 협력 강화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주요 7개 정점에 대해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이며,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국민의 우려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국민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