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 선언

이 대통령,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 선언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최종 타결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번 협상을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평가하며,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첫 통상 분야 과제였던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촉박한 기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가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과 동등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통상 합의에는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가 포함되어 있어,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협력 전용 펀드로 지정되어, 우리 기업들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으며, 일방적인 이익이 아닌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합의가 미국의 제조업 재건 의지와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경쟁력 확대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협상을 계기로 한미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