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건설근로자 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고용노동부는 2025년 6월 25일부터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경기 침체를 고려해 건설근로자 자녀 교육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 자녀를 둔 건설근로자 28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자녀 1인당 15만 원의 교육비가 지급된다. 총 지원 예산은 4억 2000만 원으로,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지원 대상은 퇴직공제 적립일수가 총 252일 이상이고, 직전년도 또는 최근 12개월 동안 적립일수가 100일 이상인 근로자에 한정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지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자녀에 대한 20만 원 지원도 계속 유지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의 사기 진작과 소통 강화를 위해 2025년 3월부터 8월까지 전국 주요 건설현장을 방문해 이사장이 직접 근로자들과 소통 및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수도권, 강원, 경상, 충청, 전라 지역의 7000명 근로자 의견을 수렴해 교육비 지원 확대 요구를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반영했다.

한편, 통계청과 국토교통부,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종합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284건으로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폐업은 326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신규 등록보다 폐업이 많아 건설업체 수가 순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 9000명으로 1999년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건설근로자 임금 감소와 생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근로자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어 이번 복지서비스 확대를 통해 2학기 개학 시즌에 맞춰 초등학생 자녀에게 필요한 학용품과 문제집 구입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건설근로자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복지 사업을 보완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