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유통 4단계 혁신, 비용 10% 절감

수산물 유통 4단계 혁신, 비용 10% 절감

정부가 수산물 유통구조를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단축하는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유통비용을 10% 절감하고, 수산물 가격 변동성을 25%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유통단계 간소화와 위판장 현대화

해양수산부는 4일, 수산물 유통경로를 어업인에서 소비자까지 4단계로 줄이고, 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확충해 효율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6단계로 복잡하게 운영되던 유통과정을 기계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노후된 산지 위판장은 저온·친환경 시설로 현대화해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위판 확대와 AI 등급 판별 기술 도입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품목은 현재 60개에서 134개로 대폭 확대되며, 판매자 진입장벽도 낮춰 산지 중도매인도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등급 판별 기술 개발로 소비자가 온라인에서도 수산물 품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ICT 활용한 직거래 활성화와 대도시권 직매장 개설

어업인이 조업 후 선상에서 모바일 기기로 위판할 수 있는 온라인 위판 시스템을 도입해 산지와 소비지 간 직거래를 활성화합니다. 대도시권에는 수산물 전문 직매장을 설치해 소비자가 신선한 수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입니다.

스마트 양식과 수급 예측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

기후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및 자동화 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반 수급 예측모형을 개발해 수산물 시장의 가격 안정과 공급 예측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도매시장 물량 관리를 체계화해 가격 급등과 급락을 방지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투명한 유통 관리로 소비자 신뢰 제고

온라인 위판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 체계 구축과 어획증명제 도입으로 어획부터 유통까지 투명한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 형성과 신뢰받는 유통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수산물 유통의 미래를 바꾸는 첫걸음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이익을 누리는 신뢰 기반의 유통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