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20 참석 및 중동 3국 순방 일정 확정

Last Updated : 2025-11-14

이 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및 중동 3개국 순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

국가안보실장 위성락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이번 순방 일정을 상세히 발표했다. 대통령은 17일부터 19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하고, 19일부터 21일까지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24일부터 25일까지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주요 일정과 주제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첫 세션에 참여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경제 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다룬다. 23일 오전 세 번째 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해 토론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 후 남아공 현지 동포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며 요하네스버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국제 협력 강화

위성락 실장은 "우리 정부가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AI 기본 사회에서의 회복과 성장 비전이 G20에서도 논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재정 정책과 기후변화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해 관련 협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추진하며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다변화, 다각화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2028년 G20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언급하며, "임기 첫해 안보리 의장직 수행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이어 G20 의장직까지 맡아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연대와 협력 복원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동 3국 방문 주요 일정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현충원과 자이르 초대 대통령 영묘를 방문하고, 저녁에는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18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 오찬이 예정되어 있다. 19일에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대 장병 격려도 진행한다.

20일에는 이집트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공식 오찬 일정을 소화하며, 오후에는 카이로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저녁에는 재외동포 간담회를 개최한다.

24일에는 튀르키예로 이동해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를 방문하고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진행한다. 25일 오전에는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하고, 오후에는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