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역,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눈앞

올해 수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임박
2025년 우리나라 수출이 미국의 관세 조치와 국제 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1월부터 11월까지 6,4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이 같은 성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6개월 연속 수출 증가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저하고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바이오 등 주력 제조업이 견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끌고 있으며, 한류 확산과 함께 K-푸드, 뷰티, 방산 분야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중소기업 수출 확대
수출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유럽연합(EU), 기타 지역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수출 중소기업은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다인 8만 9,000개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수출액도 87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수출 저변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 반도체: AI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11월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을 넘어섰습니다.
- 자동차: 전기차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 호조로 소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 선박: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와 선가 상승 영향으로 11월 누계 29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 바이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위탁생산(CMO) 수주 증가로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 현황
- 중국: 최대 수출 시장으로 최근 3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 수출했으나, 수출 비중은 5년 연속 감소 추세입니다.
- 미국: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와 철강 등 다수 품목 수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바이오 등 관세 예외 품목은 증가했습니다.
- 아세안: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액과 비중이 확대되어 미국과의 수출액 차이가 3억 7,000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 EU: 자동차와 선박 수출 호조로 1~11월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 및 포상
이번 무역의 날 기념식은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무역 유공자 598명에게 포상이 수여되고 1,689개 기업에 수출의 탑이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의 공로를 인정해 금탑산업훈장과 은탑산업훈장이 확대 수여되었습니다.
주요 수상자 및 기업
- 금탑산업훈장: 유완식 쎄믹스 대표,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
- 수출의 탑: SK하이닉스(350억 달러), 현대글로비스(60억 달러), HD현대삼호(40억 달러),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20억 달러), 현대로템(20억 달러)
산업부 장관의 강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수출 성과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의지가 결합해 이룬 결과로, 우리 경제와 수출의 강인함과 회복력을 상징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혁신과 K-컬처를 기반으로 무역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수출의 온기가 중소기업과 지역, 노동자에게까지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