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응원본부 출범, 실패를 성장 자산으로

재도전 응원본부 출범, 실패를 성장 자산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재창업기업, 민간 협·단체, 학계,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도전 응원본부' 발대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출범식은 민관 협업을 통해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당신의 도전을 함께, 더 크게(Expand your Challenge, as One)'라는 슬로건 아래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하고 재도전 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된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과 11월 예정된 '2025 재도전의 날'의 후속 조치이며, 국정과제 34번인 '제3벤처붐으로 여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추진의 일환입니다.

재도전 응원본부에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중심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협·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재창업기업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정화 이사장은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전환하는 재도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으며, 재창업기업 ㈜헥사아이 박주혁 대표는 "재도전 응원본부가 재도전 기업가의 실질적인 동반자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재도전 응원본부는 내년부터 전국 단위로 현장간담회, 실패콘서트, 지역창업 페스티벌, 리챌린지 IR, 재도전 기업가정신 정책포럼 등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과 연계해 매년 11월 셋째 주에 '재도전의 날'을 개최하여 연간 활동 성과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날 재도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실행방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내년에는 회생기업 등 위기징후기업에 구조개선자금 2000억 원을 지원하고, 재기 소상공인의 회생·파산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패스트트랙을 전국 법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종업종 재창업기업을 창업기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을 내년에 추진합니다. 재도전자의 재기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창업기획자와 신기술금융사의 모든 벤처투자에 연대책임을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됩니다.

폐업 과정에 대한 법률자문과 행정절차 가이드 제공, 상처 치유 및 심리강화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됩니다. 향후 5년간 재도전 기업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1조 원 이상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금융 활용이 어려운 재도전가에게는 2026년에 1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청년과 중장년 특성별 재창업 지원을 위한 전용 트랙도 창업지원사업 내에 신설하여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 기관과 지역이 함께 재도전을 뒷받침하겠다"며 "재도전 응원본부가 다시 도전하는 기업인이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새로운 전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