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4조4000억 비수도권 집중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4조 4313억 원 공급 계획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하며, 총 4조 4313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60% 이상인 2조 4400억 원 이상이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

정책자금은 창업, 성장, 재도약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세분화하여 지원한다.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위한 혁신창업사업화자금에 1조 6000억 원이 배정되며, 성장기 기업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과 신성장기반자금에는 1조 7000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 원도 마련된다.

혁신성장 분야와 K-뷰티 산업 금융 지원 확대

AI, 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와 K-뷰티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AI 도입 및 활용 기업과 AX 전환 기업을 대상으로 1400억 원 규모의 'AX 스프린트 우대트랙'이 신설되어 대출 한도 확대, 금리 우대, 신속 평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K-뷰티론은 공급 규모가 기존 2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두 배 확대되며, 기업당 연간 지원 한도도 3억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환경 변화 대응 및 수요자 중심 운용 강화

보호무역 피해 기업과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해외법인지원자금 공급이 확대되고,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을 위한 운전자금 대출 한도도 최대 10억 원까지 늘어난다. 또한, 기업이 기초 정보만 입력하면 적합한 자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정책자금 내비게이션'이 도입되어 수요자 중심의 자금 운용이 강화된다.

정책자금 관리 및 지원 체계 개선

정책자금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 징후 조기 감지 모니터링 체계가 운영되며, 자금 부정 사용 시 융자 신청 제한을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된다. 유망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횟수를 5년간 최대 5회로 확대하여 지속적인 성장 지원이 이루어진다.

신청 일정 및 안내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은 2025년 1월 5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다. 서울과 지방 소재 기업은 1월 5일부터 6일까지, 경기 및 인천 소재 기업은 1월 7일부터 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과 정책자금 전담 콜센터(1811-3655)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