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이끄는 5대 대전환의 길

한국 경제, 2% 성장 전망과 현장 체감 온도차
정부는 2026년 한국 경제가 2%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회복과 글로벌 경기 여건 개선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지만, 현장에서는 체감 경기가 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건설 투자가 -9%대를 기록하며 내수 기반이 크게 흔들렸고, 자영업과 중소기업, 지역경제 전반에서는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산업과 계층만 회복의 혜택을 누리고 나머지는 침체에 머무르는 'K자형 성장'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스타트업·벤처 중심 '모두의 성장'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양극화와 성장 격차 해소를 위해 스타트업과 벤처 육성을 중심으로 한 '모두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2026년 1월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통해 'K자형 성장'을 극복하겠다"고 밝히며, "이 과제를 해결할 주역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벤처 열풍 시대'를 조성해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 대책, 지역균형발전과 국가성장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타트업·벤처,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12월 발표한 '2025년 벤처기업·소셜벤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벤처확인기업은 3만 8216개에 달하며 총매출은 236조 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과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재계 3위 수준이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6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억 4000만 원 증가했고, 평균 영업이익도 4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종사자 수는 82만 8378명으로, 4대 그룹(삼성·현대차·LG·SK) 상시근로자 수 약 74만 6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벤처기업이 고용 측면에서도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CES 2026에서 빛난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은 대규모 혁신 성과를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 세계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전체 혁신상 347개 중 206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해 최다 수상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수상 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기술 중심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 81개사는 전시, IR, 비즈매칭을 통해 1446건의 상담과 35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약 26억 원 규모의 계약 성과를 냈다. 인공지능(AI), 센서, 딥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국내 벤처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받았다.
정부, 4조 4000억 원 벤처펀드 조성해 스타트업 지원 강화
정부는 스타트업과 벤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 및 투자 지원에 나선다.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실제 자금 투입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벤처 생태계의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조 4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한국벤처투자와 협력해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을 통해 이 같은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2조 1000억 원은 정부가 출자해 민간 자금을 유도하며, AI와 딥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 육성에 1조 3000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또한 지역성장 펀드 확대, 세컨더리 및 M&A 펀드를 통한 회수시장 활성화, 글로벌 펀드 신설, 창업 초기·재도전·청년·여성·임팩트 분야 지원 확대 등으로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현장 혁신 이끄는 스타트업 사례
- 캠핑 예약 플랫폼 '캠핏'은 캠핑장 검색과 예약을 간편하게 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 재활치료를 게임처럼 즐겁게 만들어 느린 아이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 가상 안전감독관 시스템은 공장 내 안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은 혁신을 통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과 함께 '모두의 성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