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통화가치 하락 우려 속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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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 통화가치 하락 우려 속 협력 강화

한일 재무장관회의, 경제·금융 협력 강화 논의

2026년 6월 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은 일본 재무성에서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공식 경제·금융 협력 논의의 장으로, 세계 및 역내 경제 상황과 양자 및 다자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대내외 경제상황과 정책 공유

첫 세션에서는 양국이 직면한 경제적 도전과 새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양국 장관은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여러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깊이 논의하며,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 투자 증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경제안보와 금융협력 강화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제안보와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되었다.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촉진하고, 공급망 정책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아세안+3 협의체 내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지했다.

CMIM은 아세안+3 회원국 위기 시 유동성 지원을 위한 다자간 통화스와프로, 총 2400억 달러 규모이며 우리나라 분담금은 384억 달러에 달한다. 양국은 G20, G7 등 다자간 포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4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 관세청장회의를 통해 관세당국 간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시장 발전과 투자환경 개선

양국 장관은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계획과 국제 투자자와의 소통 노력을 환영했다.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펀더멘털 개선과 선진적 투자환경 조성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양자 금융협력과 역내 금융안전망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향후 추가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긴밀한 파트너십 유지를 위해 차관급 정례회의, 직원 간 교류 프로그램, 정책 연구기관 간 연구협력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 20주년과 향후 계획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06년 시작되어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양국은 이 회의가 경험 공유와 상호 이해 증진에 유익한 채널임을 공감하며, 제11차 회의를 1년 내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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