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정비체계 전면 혁신,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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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 정비체계 전면 혁신, 안전 강화

철도차량 정비 전주기 관리체계 혁신

국토교통부는 철도차량의 고장 예방부터 현장 대응, 원인 분석과 정비기준 개선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열차 고장으로 인한 사고와 운행 장애를 줄이고, 안전과 승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조치다.

노후 열차 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최근 열차 고장은 감소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년 이상 운행한 노후 열차가 늘어나면서 차량 성능 저하와 고장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높은 열차 운행률과 극심한 폭염, 한파 등 기후변화가 더해져 열차 운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예방 중심 정비체계 강화

국토부는 고장 우려가 큰 노후 장치를 선제적으로 교체하고, 연간 2회 이상 같은 고장이 발생하는 부품은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 탈선을 유발할 수 있는 주행장치는 품질과 성능을 개선하며, 정비 실적은 철도차량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정비 매뉴얼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작업표 작성과 기록 방식을 개선하고, 정비 매뉴얼 경진대회를 개최해 현장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한다. 제3자 정비현장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정비지도사를 도입하고, 야간 집중정비 T/F를 운영해 취약 시간대 정비 품질을 높인다.

첨단 기술 도입과 실시간 감시 강화

부품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는 상태기반정비(CBM)로 전환해 최적의 시기에 맞춤형 정비를 시행한다. KTX-이음과 청룡 등 신규 차량에는 센서를 설치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부품 교체 시기를 최적화한다.

운전실 운행 정보 전송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주요 역사에 주행장치 발열검지 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 고속선 칠곡~영청 구간에는 차축온도감지장치를 추가해 차축 과열을 실시간 감시한다.

신속 대응과 원인조사 체계 구축

비상 상황 시 전국 주요 거점역에 예비열차를 상시 배치해 30분 이내 대체열차 투입이 가능하도록 한다. 초기 대응 인력 대상 표준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정기 교육과 현장 실습을 강화한다. 주요 장치 고장 시 영업운행 금지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며, 무단 운행 시에는 철도안전법에 따른 형사 조치를 시행한다.

주요 고장에 대해서는 국토부, 철도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제작사 등이 참여하는 원인조사 T/F를 운영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원인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정비 매뉴얼과 차량 기술기준, 형식승인 제도 개선에 반영하며, 개선 사항 이행 여부는 정기 검사로 점검한다.

정비 인프라와 조직·인력 선진화

정비 환경이 취약한 차량기지에 대해서는 국토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이 합동 T/F를 운영해 시설을 개선하고, 정비 자동화와 첨단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는 정비 로봇을 도입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전국 차량기지 간 정비 역량 격차를 해소하고, 정비 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차종별·공정별 기술 등급을 부여하는 사내 자격 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4조 2교대 운영체계에 맞는 표준 인수인계 절차를 마련하고, 정비 조직 인증 기준에 따른 정기 심사 제도를 신설한다.

국토부의 의지와 향후 계획

국토부 김태병 철도국장은 "노후화, 기후변화, AI 기술 등 열차 운행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비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정비체계를 정착시키고 현장 대응 역량과 정비 기반을 혁신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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