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화재대피 안내서 현실 맞게 개선한다

장애인 화재대피 안내서 현실 맞게 개선한다
최근 서울 가양동 아파트 화재로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2020년에 제작한 장애인 화재 재난대응 안내서의 일부 대피요령이 실제 상황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해당 안내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0년 제작된 안내서의 한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20년에 개발한 「지체·뇌병변장애인 화재 재난대응 안내서」는 장애 유형과 자력 대피 가능 여부를 고려해 행동 요령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안내서에는 자력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은 지원자의 도움을 받아 대피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대피한다"는 문구에는 지원자의 도움을 받는다는 표현이 빠져 있어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관련 단체와 협력해 개선 추진
이 안내서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장애인 단체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2025년 12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정한 「계단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안전 가이드」 역시 비슷한 행동 요령을 제시하며, 지원자의 도움을 받아 계단으로 대피하도록 그림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 반영해 명확한 안내서 제작
행정안전부는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장애 유형별 안전 교육 콘텐츠를 제작·운영 중이며, 앞으로는 다양한 거주 환경과 화재 상황, 자력 대피 가능 여부, 지원자 유무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상황별 행동 요령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명확하고 친절한 문구를 사용해 안내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안전 위한 지속적 노력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 구신회 담당자는 이번 개선 작업이 장애인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화재 발생 시 장애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