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드림, 10개 시군구 집까지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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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드림, 10개 시군구 집까지 배달

그냥드림 코너를 직접 찾기 어려운 거동 불편 어르신과 장애인, 섬·벽지 주민이 앞으로 집에서 먹거리와 생필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체국 집배원이 물품을 대면으로 전달하면서 건강과 주거 상태까지 살피고, 도움이 더 필요한 주민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상담과 관련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10월 29일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집배원이 물품을 전달하는 시범사업을 전국 10개 시군구에서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매일 지역 곳곳을 오가는 우체국 연결망을 활용해 기존 복지 지원이 닿기 어려웠던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소득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 지원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복잡한 소득 증빙 절차를 요구하지 않고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5년 12월 전국 56곳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2026년 9월에는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그냥드림 코너를 이용한 사람은 약 33만 명이다. 이용자 가운데 7만830명은 복지상담을 받았고, 7383명은 긴급복지 등 지역사회 보호체계에 연계됐다.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담을 거쳐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이어지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 것이다.

다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사는 주민에게는 코너를 직접 방문하는 일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물품을 가정으로 전달하는 찾아가는 방식의 사업을 운영해 왔다.

부천에서 시작한 집배원 전달 방식

경기 부천시는 2026년 6월부터 지역 우체국과 손잡고 집배원이 각 가정으로 먹거리를 전달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집배원이 물품을 전달한 뒤 추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읍면동 복지상담으로 연계하는 구조다.

보건복지부와 우정사업본부가 함께 시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부천의 운영 방식과 같이 우체국의 지역 연결망을 이용한다. 집배원이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꾸러미를 건네고 생활 상태를 확인하면, 관할 시군구가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상담과 지원 여부를 살핀다.

시범사업 대상 지역 10곳

서비스는 다음 10개 시군구에서 준비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 서울 서대문구
  • 서울 동대문구
  • 부산 북구
  • 인천 강화군
  • 경기 광명시
  • 경기 부천시
  • 강원 평창군
  • 경북 김천시
  • 전북 완주군
  • 충북 영동군

각 시군구는 지역 우체국과 세부 운영 방안을 협의한 뒤 서비스를 시작한다. 따라서 모든 지역이 같은 날 일제히 운영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시행 시점은 지역별 준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신청부터 물품 전달까지

  1. 이용 희망자가 거주지 시군구 콜센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위기알림앱을 통해 신청한다.
  2. 담당자가 신청자에게 전화해 기본적인 사정을 확인한다.
  3. 시군구가 우체국에 물품 배달을 요청한다.
  4. 집배원이 신청자의 가정을 찾아 그냥드림 꾸러미를 직접 전달한다.
  5. 집배원이 확인한 생활 상태를 관할 시군구에 알린다.
  6. 시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추가 복지상담을 진행하고 관련 복지서비스로 연계한다.

배달은 집배원과 이용자가 직접 만나는 대면 전달과 대면 수령을 원칙으로 한다. 집배원은 꾸러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위생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한다. 단순히 물품을 문 앞에 두는 방식이 아니라, 대상자의 안부와 생활 여건을 직접 살피는 절차가 포함된다.

배달 과정에서 복지 위기도 확인

집배원이 확인한 내용은 관할 시군구로 전달된다. 시군구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복지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결과에 따라 대상자는 긴급복지를 비롯한 관련 복지서비스나 지역사회 보호체계와 연결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코너 방문이 어려운 주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동시에, 배달 과정에서 복지 위기를 발견해 후속 지원으로 잇는 구조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섬이나 벽지에 거주하는 주민이 집 밖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와 우정사업본부는 10개 시군구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지역별 시행 시점과 신청 절차는 각 시군구가 준비 상황에 맞춰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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