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소, 우즈베키스탄서 33만달러 첫 수주

K-주소가 우즈베키스탄 국가주소등록부 구축을 위한 약 33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주소체계가 해외 사업을 따낸 첫 사례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과의 경쟁을 거쳐 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즈베키스탄 주소 행정 현대화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지적청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발주한 컨설팅 사업이다. 주소 행정을 뒷받침하는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기술 기반을 현대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한국은 최종 경쟁에 오른 프랑스·스페인·노르웨이·폴란드·헝가리 등과 수주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약 33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사업을 맡게 됐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컨설팅 계약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진행될 우즈베키스탄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본사업과 다자개발은행 연계 사업에 국내 정보기술 기업과 주소정보 활용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부터 이어진 주소 분야 협력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수주에 앞서 주소 분야의 협력 관계를 단계적으로 이어왔다.
- 2025년 우즈베키스탄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 2025년 9월 주소체계 현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2026년 담당자 역량 강화와 현지 교육·컨설팅을 진행했다.
- 2026년 11월 기술지원 사업의 현지 조사와 국내 초청 연수를 이어간다.
타당성 조사와 양해각서 체결, 교육과 컨설팅으로 축적한 협력이 실제 해외 사업 수주로 연결된 흐름이다.
11월 5일 현지 사업 착수
우즈베키스탄 지적청과 컨소시엄 주사업자인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6년 11월 5일 현지에서 착수보고회와 1차 현지조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시범사업 대상지도 점검한다.
현지 조사는 우즈베키스탄의 주소 행정 실태와 시범사업 여건을 살펴보고, 국가주소등록부 구축에 필요한 기술지원 방향을 구체화하는 절차다.
주소 법제와 관리시스템 경험 전수
행정안전부는 2026년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지적청 부청장을 포함한 디지털·주소 분야 담당자 6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K-주소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에서는 한국이 주소 관련 법률과 제도를 정비해 온 경험을 공유한다. 주소정보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방법도 전수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주소 개선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지 조사와 국내 연수를 함께 진행해 제도 정비부터 시스템 운영까지 주소체계 현대화에 필요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IT 기업의 후속 사업 참여 지원
행정안전부는 이번 기술지원 사업이 완성도 높게 마무리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지는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본사업과 다자개발은행 연계 사업에는 국내 정보기술 기업과 주소정보 활용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과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도 연계한다. 기술지원 사업이 끝난 뒤에도 양국이 주소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수주가 대한민국 주소체계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주소체계가 각국으로 확산하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