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쇼크 강성당원 입김 정권 탈환 위기

정봉주 '이재명 팔이' 발언과 파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위를 달리던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의 추락 여진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신임 최고위원들은 일제히 당원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한 결과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외에서는 향후 당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19일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 후보가 떨어진 것을 두고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매우 많은 당원들이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만큼 그 판단에 지혜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주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높은 것"이라며 "정권을 창출하려면 당이 분열하지 말고 단합하라는 집단지성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봉주의 인기와 하락세

정봉주 후보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전국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1위로 순조롭게 출발했고, 마지막 종착지인 서울지역 경선까지 합산한 결과 3위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전화), 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에서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ARS투표의 경우 14.18%를 기록한 온라인투표와 비교할 때 4%p 가량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경우 권리당원의 표 비중이 56%를 차지해 영향력이 높았습니다.

• 권리당원 투표 비중
• ARS 투표 득표율
• 대의원 투표 결과
• 국민 여론조사
• 온라인 투표 결과와 비교

이재명 지지층 반발

정 후보의 발언 후 이재명 대표 지지층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7~18일 권리당원 중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했는데, 당시 이 대표 지지층 카톡방에는 '지금 권리당원 ARS 투표 진행 중'이라는 투표 독려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검찰친일매국놈당과 국민과 전쟁 중 내부 총질하는 정봉주는 아웃', '조금 손해봤다고 당원배신하는 정봉주 아웃' 등의 글도 잇달아 게시되었습니다. 정 후보의 발언이 낙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지지층의 강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집단지성의 결과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정봉주 후보의 발언이 큰 문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있었다고 분석됩니다. 이는 향후 민주당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여야 협상·협치를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복기왕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 후보가 했던 말 자체가 그릇된 말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면 민주당이 집권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강성 지지층의 입김 강화가 의회 민주주의로 나갈 때는 한계가 되겠지만 지금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끝내는 전면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현재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강성 당원의 목소리를 어떻게 조화롭게 다룰지, 그리고 여야 협상과 협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봉주 후보 낙선에 대한 의견 분분

정봉주 후보의 낙선을 두고 당내외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 전당대회는 그들만의 리그였다"며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세지면) 당내 갈등이 생기고 외연 확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상병 평론가는 "지금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끝내는 전면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 속에서 민주당은 앞으로의 나아갈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