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밀 생육 양호, 농가소득 상승 전망
밀 공공비축 지급단가와 전략작물직불제 지원단가 변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밀 생육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평균 생산단수를 적용할 경우 농가소득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밀 공공비축 지급단가 인하로 인해 전략작물직불제 지원단가 상승 효과가 상쇄되는 점도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략작물직불제 지원단가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되었으나, 밀 공공비축 지급단가가 인하되면서 농가에 미치는 순수익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밀 공공비축 지급단가 결정 과정과 협의 현황
기상 악화와 생육 상황, 비축 확대 계획
지난해(2023/2024년)에는 기상 악화로 인해 밀 비축 매입량이 부족했으나, 올해(2024/2025년) 밀 생육은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강수로 인해 밀 파종이 늦어졌고, 월동 전후 기간에 평년 대비 165㎜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습해와 붉은곰팡이병 피해가 발생하여 생산량이 약 30% 감소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월 대설과 한파 이후 농촌진흥청의 현장 점검 결과, 밀 생육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육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 비축량 확보에 힘쓸 계획입니다.
농가 소득 변화와 생산단수 적용
올해 밀 생육이 양호하여 평균 생산단수를 적용할 경우, 농가 소득은 1헥타르당 약 40만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기상 악화로 인한 낮은 생산단수(392㎏/10a)를 적용한 경우와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입니다. 최근 3개년 평균 생산단수(429㎏/10a)를 적용하면, 올해 농가 소득은 약 467만 원으로 전년 427만 원 대비 40만 원 상승하는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비축 지급금은 3년 평균 단수에 855원/㎏을 곱한 367만 원과 직불금 100만 원을 합산한 금액입니다. 반면, 전년은 단수 392㎏에 962원/㎏을 곱한 377만 원과 직불금 50만 원을 합산한 427만 원이었습니다.
정부의 지원 및 국산 밀 경쟁력 강화 방안
정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밀 생산단지 재배기술 교육 및 컨설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산 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체 수요를 반영한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제면용과 제빵용 등급 구분을 단백질 함량, 용적중, 회분 함량 등을 기준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국산 밀 활용 업체 대상 제품 개발 지원과 함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산밀 먹는 날' 운영 등 국산 밀 소비 기반 확대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