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홍수 피해 조사반 출범
민관 합동 홍수 피해 조사반 출범
행정안전부는 올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댐과 하천 중심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홍수 피해 다발지역 재난원인조사반'(이하 '조사반')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반은 2월 28일 첫 회의를 열어 홍수 피해 다발지역에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재난원인조사 계획, 그리고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홍수 피해 현황과 전망
환경부가 수행한 '기후위기 대응 홍수방어기준 수립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4년~최근) 홍수로 인해 연평균 13명의 사망자와 약 2,579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모든 유역에서 홍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는 댐 수위를 초과시키거나 하천 제방이 월류 및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과거 홍수 피해 사례
2020년 8월 용담댐 홍수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1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8월 섬진강댐 홍수로 97억 원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또한 2023년 7월 미호강 임시제방 유실로 1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조사반의 역할과 계획
조사반은 극한 강우와 같은 기후변화 위험 요인, 댐 시설 관리 상태, 홍수 예·경보 시스템 운영, 주민 대피 체계 등 홍수 관리 및 대응 체계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5월까지 인명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조사반은 정건희 호서대 교수를 조사반장으로 민간 전문가와 관계기관 과장급 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의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과거 홍수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댐과 하천을 중심으로 철저히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