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성 교수,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영예

황철성 교수,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5년 3월 3일,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황철성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2003년부터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되어 왔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하고 그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 수상자는 엄격한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 후보자들은 전공자 심사, 분야 심사, 통합 심사를 통해 연구개발 업적뿐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 기여도와 국민 생활 향상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지금까지 총 47명이 이 상을 수상했다.
황철성 교수의 연구 업적과 기여
황철성 교수는 기존의 DRAM과 NAND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소자와 물질을 발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저항 스위칭 재료와 소자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플래티넘/이산화티타늄/플래티넘(Pt/TiO2/Pt) 구조 내 나노 필라멘트를 직접 분석해, 저항 변화 메모리 소자의 전환 메커니즘이 마그넬리상 티타늄산화물 필라멘트의 형성과 붕괴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 연구는 2010년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된 이후 2450회 이상 인용되며, 저항 변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황 교수는 SCI급 논문 750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227건(출원 142건, 등록 85건)과 기술이전 16건을 통해 학술 연구뿐 아니라 산학 협력을 통한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래 기술과 인력 양성에도 앞장
최근에는 인간의 뇌처럼 작동하는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 연구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교수는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1998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금까지 석사 65명, 박사 100명을 배출하며 차세대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시상식 및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황철성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는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의 최대 교류의 장으로, 과기정통부 주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며 3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