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3D 점자지구본과 국립공원 점자지도 선보여

Last Updated : 2025-04-16

국내 최초 3D 점자지구본과 점자안내지도 제공

다가오는 세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공간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점자 지도가 새롭게 선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3D 점자지구본,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안내도, 그리고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해 4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3D 점자지구본으로 지구를 촉각으로 체험

이번에 제작된 3D 점자지구본은 국내 최초로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세계 대륙과 해안 경계, 날짜변경선, 경도·위도, 북극점과 남극점 등 지리 교육에 필수적인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촉각을 통해 지구의 형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D 점자지구본은 교육용 기본형(지름 30cm)과 전시용 대형형(지름 100cm)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되어 다양한 교육 현장과 전시 공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 현장실사와 전문가 의견 반영

국토지리정보원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시각장애인이 국립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했다. 대상 국립공원은 경주,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이다. 이 지도는 현장실사와 사용자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공원의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대표 생물자원 정보를 담고 있다. 해당 지도는 각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국립공원생태복지서비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간정보 서비스

3D 점자지구본과 점자 지도집, 부산 도시철도 점자안내도, 7개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https://map.ngii.go.kr)에서 4월 17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의 포용과 공존을 위한 의지

조우석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공간정보는 모두를 위한 공공 자산이며,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과 학습을 돕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이 공존과 포용의 사회로 나아가는 연결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