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경 1조 9067억 투입, 글로벌 3대 강국 도약 발판

AI 분야 추경 1조 9067억 원 투입,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발판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1조 9067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투입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추경은 첨단 GPU 1만 장을 연내 확보하는 등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1조 6341억 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안 대비 618억 원 증액된 1조 9067억 원 규모의 AI 분야 추경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차세대 AI 모델 개발, 인재 양성 등 핵심 과제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 6341억 원을 신규 투자해 첨단 GPU 1만 장을 연내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이 보유한 첨단 GPU 3000장 분량을 임차해 활용도를 높인다.

국산 AI반도체 조기 상용화 지원 강화

국내 AI반도체 기업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실증 사업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올해 실증 예산은 기존 417억 원에서 871억 원으로 늘어나 국내 유망 AI반도체 기업들이 골든 타임 내에 NPU(Neural Processing Unit) 상용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NPU 실증 인프라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 해외 실증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 AI 모델 개발 추진

정부는 '(가칭)World Best LLM 프로젝트(WBL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2136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국내 5개 정예팀을 선정해 최대 3년간 GPU, 데이터, 인재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는 민간 보유 첨단 GPU 임차를 통해 우선 지원하며, 각 팀의 AI 개발 목표 달성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가공·활용 비용도 지원한다.

해외 최고급 AI 연구자 유치 및 인재 양성

해외 최고급 AI 연구자 유치를 위해 최대 연 20억 원을 지원하는 'AI Pathfinder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유치된 인재는 WBL 프로젝트 팀에 우선 배치된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 AI 인재들이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하고, 국내외 박사후 연구원 400명에게 최고 수준의 처우와 집단·융합 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AI 산업 활용 촉진 및 취약계층 지원

AI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AI 혁신펀드 정부 예산을 1000억 원 규모로 증액하고, 연구개발특구 내 AI 분야 우수 연구소기업의 AI 기술 사업화와 확산을 위해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AI·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술 및 보급 지원에 92억 원을 신규 투입한다.

과기정통부 장관의 의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속에서 시급한 예산이 확보되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인재 양성, AI 확산에 대한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