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임산부 지원 민관 협력 강화

위기임산부 안전한 출산과 양육 지원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보건복지부는 2025년 6월 15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동권리보장원, 한진과 함께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조현민 한진 사장과 노삼석 사장이 참석해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위기임산부가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한진은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임산부 상담전화인 '생명 전화 1308' 홍보에 적극 나서며, 후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신보호출산제의 안정적 운영과 상담체계 홍보, 후원금 관리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경제적, 심리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출산과 양육에 위기를 겪는 임산부를 지원하는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다. 위기임산부는 '1308' 상담번호를 통해 가까운 지역 상담기관에서 맞춤형 상담과 필요한 지원 제도를 연계받을 수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올해 4월까지 전국 16개 지역 상담기관에서 1,552명의 위기임산부가 총 5,995건의 상담을 받았다. 심층 상담 결과 원가정 양육을 선택한 임산부가 138명으로 보호출산 87명보다 많았다. 특히 7일 이상의 숙려 기간과 상담을 거쳐 19명이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하는 등 위기임산부의 원가정 양육 지원과 아동 생명권 보호라는 제도의 목적이 실현되고 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위기임산부에게 제도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상담기관을 찾는 임산부가 더욱 촘촘한 지원을 받아 아동에게 안전한 양육 환경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1308 번호가 위기임산부와 아동에게 생명의 희망이 되길 바라며, 한진의 물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번 협약이 위기 상황에 놓인 산모와 아동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사회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아동권리보장원은 안전한 출산과 양육 환경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