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소 식중독 경고, 예방수칙 철저히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신고 증가, 예방수칙 준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 의심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리종사자들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이달 둘째 주까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인 84건보다 31% 증가했다. 이 중 약 48%는 학교 등 교육기관의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과 예방 방법
5월과 6월에는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등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조리종사자들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리식품의 보관온도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은 열에 약하므로 육류와 가금류는 중심온도 75도씨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달걀을 사용할 때는 달걀물(액란)이 손에 묻으면 다른 식재료나 조리기구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생닭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닭고기는 완전히 익히고, 생닭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생닭 세척 물이 다른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냉장고에 생닭을 보관할 때는 핏물이 다른 식품에 오염되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류와 조리 후 보관 주의사항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제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세척 및 절단한 식재료는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 섭취하는 것이 미생물 증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집단급식소에서 대량 조리 시에는 필요한 양만큼 나누어 조리하고, 조리 직후 즉시 냉각해야 한다. 조리 완료부터 배식까지 시간을 최소화하고 보관온도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필수적이다.
식약처의 지속적 예방 노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도 계절별 식중독 발생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예방수칙과 실천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며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