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 홈카메라 등 4개 제품 선정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 대상 제품 선정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5년 4월 10일, 홈 카메라, 차량용 영상기록장치, 가정용 로봇, 로봇청소기 등 4개 제품을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인증 대상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 대해 이달 중 안전성 검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제의 배경과 목적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개인정보 수집 제품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제조사의 책임 강화와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제를 시범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SK쉴더스 가정용 CCTV,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블록오디세이 스마트 경로당 키오스크, 앤트랩 개인영상정보 비식별화 시스템 등 4개 제품이 인증시험을 통과해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을 받았다.

올해 인증 대상 확대와 선정 과정

2025년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홈카메라와 스마트 가전뿐 아니라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까지 인증 대상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했고, 그 결과 홈카메라, 차량용 영상기록장치, 가정용 로봇, 로봇청소기 4개 제품이 인증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안전성 검증 절차와 평가 기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선정된 제품에 대해 통합설명회와 사업자별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한 후, 총 71개 인증 항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인증시험을 실시한다. 평가 항목은 개인정보 관련 기본사항,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성, 정보보안 및 프라이버시 강화, 조직적 보호조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평가 과정에서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보완 조치를 거쳐 재평가를 진행한다.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12월에 최종 인증이 확정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의 의지와 기대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우수한 제품이 일상생활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