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북 대화 채널 신속 복구 약속

이 대통령, 남북 대화 채널 신속 복구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남북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날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6·15선언 25주년, 평화의 약속을 되새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 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하며 위기관리 체계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소모적 적대 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아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반세기 넘게 이어진 대립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었고, 남북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한반도 상황이 다시 냉랭해지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끊기면서 접경 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도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5년 전 오늘의 약속을 다시 기억하고 잃어버린 시간과 사라진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꾸고 남북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며, 현재의 난관도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더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