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대미 협상 TF 출범…관세·산업·에너지 총력 대응

산업부, 대미 협상 TF 출범…관세·산업·에너지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4월 16일, 신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를 공식 발족했다. 이번 TF는 관세와 비관세 조치, 산업 및 에너지 협력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TF 단장으로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되어 대미 협상 전반과 산업·에너지 분야 협상 패키지 마련을 총괄한다. 특히 대미 기술협상 실무대표 직책은 기존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되어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이 맡게 됐다.

대미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국장급이 반장으로 참여하는 4개 작업반이 구성됐다. 협상지원반, 산업협력반, 에너지협력반, 무역투자대응반이 그것으로, 각 반장은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유법민 투자정책관이 맡는다.

여한구 본부장은 TF 발족식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국내 기업과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관계자가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관계부처와 민간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조치 협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통상조약법에 따른 절차도 추진 중이다. 이에 오는 4월 30일에는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