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25 75주년 평화와 희생 강조
이 대통령, 6·25전쟁 75주년 맞아 평화의 중요성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6월 24일, 6·25전쟁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보통 안보하면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며 평화의 가치를 재차 상기시켰다. 그는 "내일이 6·25전쟁 75주년"임을 언급하며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보상 문제 지적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예우가 있는지 다시 점검하고, 가능한 방법들을 더 찾아보자"고 당부했다.
평화와 경제의 긴밀한 연계 강조
이 대통령은 "안보가 지금은 경제 문제와 아주 직결돼 있다"며 "정치 구호처럼 들리던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밥이다'라는 말이 이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평화 체계를 구축하는 일과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일은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취약계층 배려와 민생 안정 당부
또한 이 대통령은 "위기는 언제나 있지만,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준다"며 "오늘 논의할 물가와 민생 안정 대책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자 책임과 권력의 무게 비유
이 대통령은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부채 '파초선'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직자의 태도와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파초선이라는 작은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 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며 세상이 뒤집어진다"며 "아주 작은 부채로 세상이 크게 변하는 것처럼 권력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하는 작은 일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생사를 좌우하는 일이 될 수 있고, 그것이 쌓여 나라의 흥망을 결정한다"며 "여러분의 책임과 역할이 얼마나 큰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