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시대, 데이터센터와 GPU 확보 가속
AI 3대 강국 도약 위한 정부 전략
정부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AI 컴퓨팅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해 국가 AI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과 대통령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은 6월 20일 울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약 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투입될 예정이며, 대통령은 "AI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기술 산업 시대에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활성화와 세제 지원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3월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이후 하위법령 개정이 진행 중이며,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한 국회에 발의된 관련 지원법안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국가 AI컴퓨팅센터 본격 가동
정부는 2027년 개소를 목표로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AI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며,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GPU 확보와 슈퍼컴 구축 계획
올해 안에 GPU 1만 장을 확보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GPU 8500장 규모의 슈퍼컴퓨터 6호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1조 46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며, 기존 데이터센터 자원과 민간 GPU 임차도 병행한다. 5월 13일 열린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는 첨단 GPU 확보를 위한 클라우드 기업 공모 및 신속한 구매 추진 계획이 논의됐다.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지원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871억 원을 투입해 실증사업을 확대한다. 대규모 AI 컴퓨팅 상용서비스에 최적화된 NPU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 실증 확대 및 신시장 개척에도 힘쓴다. 공공·행정 업무 전반에 AI 도입과 연계해 국산 NPU 활용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정부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독자 범용 AI 모델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추진한다. 최대 5개 정예팀을 선발해 6개월 내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GPU, 데이터, 인재 등 자원을 지원하며, 평가를 통해 단계별 지원 규모를 조정한다.
AI 인재 양성과 국제 경진대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정예팀 공모를 7월 21일까지 진행하며, 다양한 평가 방식을 도입해 엄격한 심사를 실시한다. 또한 약 1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국제 A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박사후연구원 400명에게 최고 수준의 처우와 연구 지원을 제공한다. AI 신진연구자 대상 AI스타펠로우십 프로그램도 연내 3개 과제를 추가 선정해 지원을 확대한다.
공공 부문 AI 접목과 AX 추진
정부는 1793억 원 규모의 AI 분야 예산을 활용해 공공·의료·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X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공공 AX 프로젝트는 정부 부처 수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하며, 현장 도입을 목표로 한다. 또한 피지컬 AI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재정 지원과 AI 기반 의료 예후관리 서비스 '닥터앤서 3.0' 개발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민간 투자 유도와 AI 산업화 지원
AI 혁신펀드 1000억 원에 500억 원을 추가 조성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초기 창업기업과 유망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국산 AI 반도체 분야 수요도 예산에 반영해 제품 고도화와 수요처 확보를 지원한다.
정보보호 강화와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
정부는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고위험 취약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생성형 AI 기반 침해 대응체계와 인터넷 경로 보안체계(RPKI)를 마련해 정보보호를 강화한다. 또한 전국 단위 'AI 디지털배움터' 구축과 청년 대상 맞춤형 AI·소프트웨어 교육 확대를 통해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에 기여한다. 특히 쉬었음 청년 대상 교육 시범 운영과 일경험 기회 제공도 추진 중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과 운영 계획
국가 AI컴퓨팅센터는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첨단 GPU를 집적해 국가와 기업의 AI 경쟁력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정부는 민·관 공동 출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센터를 구축·운영하며, 정책금융 대출상품과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 처리 지원도 병행한다. 센터는 AI 컴퓨팅 지원사업과 R&D, 실증, 분야별 AI 전환 확산사업에 우선 활용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