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4년 우주탐사 로드맵 공개, 달 경제기지 구축 목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개
우주항공청은 2025년 4월 17일, 대전 한국연구재단 청사에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청회를 개최하며 2045년까지 추진할 우리나라 우주탐사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은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과 우주과학탐사 추진전략을 토대로 수립되었으며, 우주 경제 영토 확장과 인류 지식의 확장을 비전으로 내세웠습니다.
우주탐사의 핵심 목표와 방향성
로드맵은 크게 다섯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우주탐사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첫째, 태양계와 우주의 기원 및 진화에 대한 탐구, 둘째, 과학 발전의 혁신, 셋째, 달과 화성에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 넷째, 우주자원의 활용, 다섯째, 신산업 창출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 탐사 분야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지고, 미래 우주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탐사 영역과 주요 프로그램
우주항공청은 탐사 영역을 지구·달, 태양권, 심우주로 구분하고, 다섯 개 주요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추진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저궤도 및 미세중력 탐사, 달 탐사, 태양 및 우주과학 탐사, 행성계 탐사, 천체물리 탐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은 과학적 임무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학적 임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달 탐사와 우주 경제 기반 구축
특히 달 탐사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달 도달 및 이동 기술 개발, 자원 활용, 경제기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달을 단순한 과학 연구 대상에서 벗어나 우주 경제 생태계의 핵심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태양 및 우주과학, 행성계 탐사 전략
태양 및 우주과학 분야에서는 태양권 관측 탐사선 개발을 통해 태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주 탐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행성계 탐사에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를 활용해 심우주 탐사에 필요한 전략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미래 신산업과 천체물리 탐사
이외에도 관측장비의 고도화를 통한 천체물리 탐사, 우주의학과 우주농업 등 저궤도에서의 미래 신산업 실증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이는 우주 탐사가 단순한 과학적 성과를 넘어 산업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공청회와 향후 계획
이번 공청회에는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에 참여했으며,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로드맵의 방향성과 세부 내용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로드맵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공청회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하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로드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