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휴머노이드 경량화 융합연구 본격화
과기정통부, AI 휴머노이드 등 6개 융합연구 과제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4월 17일,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사업의 6개 신규 과제를 수행할 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종 간 융합연구와 기술 시너지를 통해 미래 기술과 산업 패러다임을 혁신할 유망 융합신기술을 지원하는 과기정통부의 대표 융합연구 사업이다.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 4개 과제에 45억 원 지원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은 미래 유망 신기술과 신산업을 개척하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융합연구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4개 과제에는 최대 5년간 총 45억 원이 지원된다.
첫 번째 과제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성욱 연구팀과 동국대 임수철 교수팀이 협력하여, 기존 AI 휴머노이드가 대량 데이터 학습에 의존해 단순 반복 작업에만 한정되던 한계를 극복하고, 소량 데이터 학습으로 접촉 물체 및 환경 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다지 핸드 조작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성공률 80% 이상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 과제로는 가천대 김대건 교수팀과 성균관대 백정민 교수팀이 배터리나 별도의 전원 없이도 소형기기를 구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 활용하는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직류 1㎽ 이상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융합연구, 2개 과제에 54억 원 지원
글로벌융합연구 사업은 국내 기술과 자원만으로 개발이 어려운 신기술 확보를 위해 과제별 최대 5년간 총 54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2개 과제가 선정되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이수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학과 협력하여 AI 휴머노이드가 장시간 구동할 수 있도록 인체 전신 감각과 운동 원리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과학기술원 장지욱 교수팀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터페이스 과학 및 촉매센터(SUNCAT)와 협력하여 외부 태양광이나 전력 없이 자체 촉매 반응만으로 물로부터 수소를 지속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미래 기술 혁신 위한 융합연구 본격 추진
이번 과기정통부의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 사업은 AI 휴머노이드의 데이터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화,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유망 기술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총 216억 원이 투입되어 국내 연구진과 해외 협력 기관이 함께 미래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