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교통대책, 버스·철도 운행 4만회 증편

국토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시행

국토교통부는 다가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길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휴가철 이동 인원 및 교통량 증가 전망

이번 대책기간 동안 총 1억 39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하루 평균 611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동 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4.1%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해 530만 대에서 545만 대로 2.8% 증가할 전망이다.

휴가 계획과 주요 여행지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6.5%가 휴가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78.8%는 국내 여행, 21.2%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7월 26일부터 8월 1일 사이가 가장 많으며,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동해안권으로 조사되었다.

교통대책 주요 추진 과제

국토부는 원활한 교통 소통 유도, 휴가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 악화 대응 태세 강화를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도로 및 고속도로 관리 강화

설 명절 이후 일반국도 8개 구간 총 61.43km가 신규 개통되며,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 261.12km가 운영된다. 또한, 고속 및 일반국도 219개 구간 2000.6km를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교통 상황은 모바일 앱과 도로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휴게소 및 여행 편의 서비스 확대

휴게소 혼잡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열차 이용객을 위해 짐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며, 항공 이용객을 위해 공항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와 호텔 등에서 수화물 위탁 및 발권이 가능한 '이지드롭 서비스'가 확대된다. 여객선 이용객을 위해서는 교통 정보 제공과 여객터미널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가 이루어진다.

대중교통 운행 횟수 및 좌석 확대

버스와 철도 운행 횟수는 평시 대비 13.1% 증가한 4만 4041회로 증편되었으며, 좌석 수는 9.9% 늘어난 9256만 석으로 확대되었다.

교통안전 및 기상악화 대응 강화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교통 거점과 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지며, AI 기반으로 선정된 도로 교통사고 주의 구간 22곳이 도로 전광판에 표출된다. 극한 호우 상황에 대비해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과 대피 유도 시설이 운영되고, 철도 비탈면에는 이동식 CCTV를 통한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공항 내 침수 취약 시설도 집중 관리되며, 수해 피해 복구용 자재와 장비가 사전 확보된다.

비상 대응 체계 및 안전 당부

교통사고 대비 구난 차량 투입 준비와 비상 상황 발생 시 관계 기관 협업 체계가 강화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 교통량 증가와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교통 질서 준수가 필수적"이라며 "승용차 운전 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충분한 휴식, 출발 전 교통 정보 사전 확인, 이동 중 실시간 교통 안전 정보 확인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