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길, 짐 배송과 AI로 편리·안전 강화

여름 휴가철, 국민 46% 이상 여행 계획
2025년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가 9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6% 이상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며, 이 중 78%는 국내여행, 21%는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이동 계획이 19.6%로 가장 많았고, 광복절 연휴가 포함된 8월 셋째 주가 15.3%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휴가 시기는 동행인 일정 조율(34.2%), 회사 휴가 권유(20%), 자녀 학원 방학(18.7%)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승용차 이용 55%, AI와 빅데이터로 교통 혼잡 완화
휴가철 선호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55.2%로 가장 높았으며, 항공 33.5%, 철도 6.2%, 버스 3.2%, 해운 1.5% 순이었습니다. 특히 휴가객의 84%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여름철 교통수요에 대비해 원활한 교통소통과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219개 구간(2000.6㎞)을 집중 관리하며, 모바일 앱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과 최적 출발 시기 안내에 힘쓰고 있습니다.
버스·철도·항공·해운 운행 횟수 대폭 증편
버스와 철도 운행횟수는 각각 13.1%(4만 4041회), 9.9%(256만 석) 늘렸습니다. 고속버스는 1만 3617회, 시외버스는 2만 5938회 증회했으며, 철도는 KTX 임시열차 44회, SRT 편성 연결 열차 20회, 일반열차 52회 증회해 총 96회 추가 운행합니다.
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3303회 증회하고 공급좌석도 69만 5000석 늘렸습니다. 해운은 예비선 9척 투입으로 운항횟수 1087회, 공급좌석 36만 5000석을 확대합니다.
짐 배송 서비스와 교통약자 지원 강화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코레일톡' 앱을 통한 짐 배송 서비스가 확대됩니다. 서울, 용산, 광명, 대전, 경주, 부산, 광주송정, 여수엑스포, 목포, 강릉 등 13개 기차역에서 짐을 맡기면 당일 저녁까지 숙소로 배송됩니다.
공항 이용객도 '이지드롭' 서비스를 통해 홍대, 명동, 인천 인근 5개 거점에서 수화물 위탁과 발권을 진행하며, 숙소까지 짐을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해 우선 출국할 수 있습니다.
휴게소 편의시설 확충과 교통약자 승하차 도우미 운영
전국 16개 휴게소는 진입 1㎞ 전 혼잡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며,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졸음쉼터에서 얼음생수를 제공하고 무료 와이파이와 화장실도 확대했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도 운영 중이며, 전국 20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휠체어, 보행기 등 편의물품을 비치합니다.
AI·빅데이터 활용해 사고 예방과 기상악화 신속 대응
최근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과 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며, 수해 취약지역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철도는 7월 18일까지 안전점검을 마쳤고, 이동식 CCTV와 자동살수장치로 사고 예방에 나섭니다.
공항도 침수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며 항공기 안전운항체계 특별점검을 실시합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속도로 22개 주의구간에 실시간 경고를 표출하고, 긴급대피콜 시스템으로 2차 사고를 예방합니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 기대
2025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교통 혼잡 완화와 안전 강화, 편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