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밀 매입단가 조정은 계획된 개편

정부의 밀 매입단가 조정, 갑작스러운 결정 아님

최근 농민신문이 보도한 "정부, 밀 매입단가 조정검토... 제빵용 더, 제면용 덜주나" 기사에서 정부가 2026년산 밀 매입단가를 갑자기 조정해 농가의 불만이 크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용도별 단가 차등 조정은 이미 예고된 정책

정부는 밀 품종별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제면용과 제빵용 밀의 매입 단가 차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밝혀왔습니다. 2024년부터 용도별 매입단가 차등 조정을 시작했으며, 올해 4월 발표한 "2024/25 국산 밀 비축계획"에서도 가격 차 확대 방향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5월 27일 나주에서 열린 농업인 대상 밀 비축설명회에서도 이 내용이 설명되었습니다.

농가 요청 반영해 비축계획 조기 발표

기존에는 밀 파종 후 익년 4월에 비축계획을 수립했으나, 올해는 농가 요청에 따라 2월 20일 생산자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파종 전에 비축단가를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가 품종 선택 시 단가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입단가 변동 내역

농가 불만과 정부의 소통 노력

단가가 낮아지는 제면용 밀 재배를 선호하는 일부 농가의 불만은 있을 수 있으나, 8월 26일 농식품부 주최 생산자·가공업계 간담회에서는 대부분 참석자가 수요 중심 품종 전환을 위한 단가 조정에 공감하며 정부 정책 방향에 동의했습니다.

앞으로의 국산 밀 산업 지원 계획

정부는 앞으로도 농업인과 가공업체 등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며 국산 밀 수요 확대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 관리와 균일화를 위한 밀 블렌딩 추진, 국산 밀 활용 업체 대상 제품 개발 지원, 초·중·고 학생 대상 국산 밀 먹는 날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산 밀 자급률 제고와 소비 기반 확대에 힘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