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까지 반도체 팹 10기 신설, 세계 2강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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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년까지 반도체 팹 10기 신설, 세계 2강 도약

2047년까지 반도체 팹 10기 신설, 세계 2강 도약

정부가 2047년까지 약 700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팹 10기를 신설하는 등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며, 반도체 산업에서 세계 2강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를 개최해 이 같은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AI 반도체 기술과 생산 리더십 확보

정부는 AI 시대에 맞춰 고대역폭 메모리(HBM) 이후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AI 특화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인 NPU(신경망처리장치)와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기술 개발에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대폭 투입한다. 또한, 전력 효율과 피지컬 AI 핵심 부품인 화합물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메모리에는 2032년까지 2,159억 원, AI 특화 반도체에는 2030년까지 1조 2,676억 원, 화합물 반도체에는 2031년까지 2,601억 원, 첨단 패키징에는 2031년까지 3,606억 원이 투입된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하며, 전력과 용수 등 핵심 인프라는 국가가 책임지고 구축한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특히 팹리스 산업을 10배로 키우기 위해 수요기업과 파운드리 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차량제어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전력관리칩 등 미들테크 반도체 국산화를 지원해 팹리스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 사업에 수요기업과 팹리스가 공동 참여하며, 팹리스 대상 공공펀드를 조성해 전략적 협력을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국가 1호 상생 파운드리를 설립해 팹리스 전용 물량 할당과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국가안보 핵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국산 반도체 우선 구매 제도를 마련하고,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 프로젝트를 출범해 자주국방 기반을 다진다. 국방반도체는 소재부터 설계, 공정, 시스템까지 전 주기 기술 개발과 초기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K-반도체 기초체력 강화와 인재 육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반도체 소부장 글로벌 No.1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부장 품목과 기업에 연구개발 지원을 집중하며, 국내 최초 칩 제조기업 연계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팹'을 올해 출범한다. 트리니티팹은 향후 소자와 소부장 기업 간 공동 연구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에도 힘써 2030년까지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과 아카데미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첫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기업이 대학원대학 설립과 운영에 직접 참여해 설계, 소프트웨어, 소자, 소부장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연간 30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지역별 아카데미와 실증센터와 연계해 지방 인력 양성 거점도 구축한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의 연구 거점을 국내에 유치해 설계와 연구 허브로 조성하며, 'Arm 스쿨' 유치를 통해 학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 설계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정부는 광주, 부산, 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해 반도체 산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비수도권에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하고,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인프라와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금 비율 확대와 지방 투자 연계 자본 조달 방식 다양화도 검토 중이다.

광주는 첨단 패키징 중심지로 글로벌 패키징 선도기업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신규 수요가 기대된다. 앵커 기업과 연계해 소부장 기업이 패키징 허브 도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첨단 패키징 실증센터를 구축해 기업 연구개발을 돕는다.

부산은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8인치 SiC 실증 팹 구축과 전력반도체 지원단 설립을 검토하며, 신규 투자에 대한 입지, 판로, 연구개발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 생태계를 육성한다.

구미는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소재·부품 기업에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집중하고, 시험평가센터 등 실증 인프라를 확충하며 대학 간 연합 교육과 산학 협력을 활성화한다.

산업부 장관의 의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 제조 분야는 기업 투자를 전방위 지원해 세계 1위 초격차를 유지하고, 경쟁력이 부족한 시스템반도체, 특히 팹리스 분야는 파운드리와 수요기업 등 생태계 전반을 동원해 10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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