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성장 견인할 투자펀드 탄생
동남권 산업전환 녹색펀드 신설과 기대
금융위원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전환 지원을 위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역기업에 투자하는 '동남권 산업전환 녹색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펀드는 매년 2,500억 원씩 9년간 총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동남권 중견기업과 예비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설계되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및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펀드 구성 및 지역별 전략
지난해 2월, 5대 은행들이 매년 500억 원씩 출자해 2,500억 원 규모로 9년에 걸쳐 5,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동남권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은행 출자분 중 20%인 500억 원을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에 투입하고, 운용사는 민간 자금 2,000억 원 이상을 매칭하여 해마다 총 2,5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실현합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중후장대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이 중심인 지역으로, 신산업 분야인 디지털 전환과 녹색산업으로의 전환에 투자가 절실합니다. 이번 펀드는 이런 지역의 산업 재편 및 신규 투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반영합니다.
지역 기여 및 협력 체계
이번 펀드는 지역 지방자치단체인 부산시가 은행 출자분에 대해 후순위 자금을 보강함으로써 은행들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고, 투자 중심의 펀드 조성을 원활하게 하였습니다. 금융위원장 김병환은 "이 펀드는 지역 지원과 지분투자 확대라는 두 가지 중대한 과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특히 부산시의 협조로 은행들은 유망 기업에 투자하면서 대출 수준의 위험가중치를 적용받아 부담감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책금융기관의 자금 지원 및 향후 계획
금융위원회 산하 4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총 247조 5,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중 동남권에 35조 원, 비수도권에 100조 원을 공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2조 5,000억 원을 투자 완료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올해도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역 유망 기업 발굴에 집중할 것입니다. 산은은 지난해 9월 남부권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인력도 보강하여 고급 심사 기능을 지역에서 수행하며 투자 확대에 더욱 기여할 방침입니다.
현장 방문과 지역기업과의 소통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 기반 열교환기 전문기업 동화엔텍을 방문해 지역 현장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은 지역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현장의 의견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시장 박형준도 "미래 성장산업 중심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동남권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혁신적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